[앵커]<br />미국에 있는 기아자동차의 한 대리점이 조그만 이벤트를 열었는데, 뜻밖에 판이 커져 현지 언론들이 생방송을 하는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차에 키스를 가장 오래 하는 사람에게 차를 선물로 주는 거였는데, 사람들의 인내심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창밖에는 어둠이 짙게 깔렸는데도, 자동차에 찰싹 붙어 꼼짝 않는 사람들.<br /><br />그냥 있는 게 아니라 자동차와 깊은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오래 키스를 하는 사람에게 새 차를 주는 텍사스 주 한 기아차 대리점의 이벤트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대략 몇십 분, 길어봐야 한두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이 이벤트는 생각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계속되자,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앞다퉈 생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폭스뉴스 기자 / 이벤트 생중계 보도 : 아침이 됐는데도 이렇게 키스가 계속될지 몰랐습니다. 어떤 사람은 심지어 타이어에 키스를 하기도 합니다.]<br /><br />주최 측은 한 시간 키스에 10분씩의 휴식을 주었는데, 50시간이 되도 끝이 나지 않자 마지막 남은 7명은 추첨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렸습니다.<br /><br />사흘째 이어진 연속 키스 끝에 미국명 옵티마, 한국명 K5를 타게 된 30살 여성은 감격의 눈물까지 흘립니다.<br /><br />[딜리니 / 키스 이벤트 우승자 : 친구가 옆에서 춤도 춰주고, 음악도 계속 틀어주면서 리듬을 타도록 도와줘서 제가 버틸 수 있었어요.]<br /><br />참가자들의 끈질긴 승부욕 덕에 기아차는 본의 아니게 광고가 아닌 뉴스로 톡톡히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20601020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